책의 제목처럼 듣기나 감정이해, 화용언어에 어려움이 있는 학령전기아동부터 학령기 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.

제가 치료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이 성장하면 할수록 수용언어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지만 눈에 보여지는 표현언어에 치우치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. 그러다가 막상 마음먹고 수용언어를 지도해야겠다고 생각해도 듣기와 관련된 책들은 많지 않아서 자료를 직접 만들어서 써야 했어요. 그래서 제가 듣기연습을 지도할 때 쓰던 자료들을 모아서 공유해보자는 의미에서 출판을 준비하게 되었어요.

이 책의 장점이라면 제가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때 150분 정도가 저에게 주신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점인 것 같아요. 그림자료나 학습지가 많은 책을 가장 선호하셨고 그 다음이 부모상담에 도움이 되는 책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었거든요. 그래서 이 책에는 목표에 따라서 최대한 많은 학습지를 넣으려고 노력했고 실제 지도방법과 이론적 배경을 정리해서 담았어요. 실제 아동의 세부적인 반응기록지도 넣어서 장단기목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구요.

목표나 어휘는 학령전기 아동부터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인데 혹시 읽기/쓰기가 안 되는 아동이라면 아동에게 책에 있는 문장을 대신 읽어주면서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적용하면 됩니다.